제714화 안에는 내 여동생과 처남이 있다

"어떤 요청이든 해도 돼요," 다이애나가 캐스피언에게 인내심을 갖고 말했다. "우리 천천히 해요, 그리고 내가 이 삶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게요."

아마도 다이애나의 진심 때문이었을까, 아니면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을까, 캐스피언의 모든 솟아오르던 감정들이 저절로 물러갔다.

이 순간, 그는 가면과 감정을 벗어던진 캐스피언이었다.

그에게는 평소의 차가운 태도도, 발작이 올 때 나타나는 짜증과 편집증도 없었다. 남아있는 것은 혼란과 당혹감뿐이었다.

다이애나는 그를 부드럽게 안고, 그의 입술에 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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